2025-02-07 22:15
영국생활
오늘은 영국 교회에서 자그마하게 하는 오즈의 마법사 판토마임 공연을 보고 왔어.
- 판토마임은 말 없이 행동으로만 표현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건 일반 연극+뮤지컬 섞은 형식 같은데 판토마임이라고 하네?
- 일반인들이 소소하게 하는데도 의상이 제대로, 다들 무지 진지해서 멋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열연하셔서 감동
-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도 관중석에서 떠들거나 하지 않고 얌전히 끝까지 봐서 신기
- 오버더레인보우가 오즈의마법사 ost인걸 이제 알았다니...
- 관객들이 마녀 나오면 야유하거나, 마지막에 나왔던 모든 코드를 다 같이 부르는 게 재밌고 좋았다
여긴 지역 단위의 소소한 공연들도 많이 보여서 신기해. 이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쌓여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는구나 싶기도 하고. 작은 규모도 이렇게 좋은데 런던 가서 찐 프로들을 보면 얼마나 멋질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