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03:39
근데 안그래도 슬픈데 임신 소식을 다시 주워담는 건 너무 힘든 일이더라. 있던 일을 없던 일로 해야한다는게 참…당황스러운데 뭐라도 위로해주려고 횡설수설하는 상대방의 마음이 느껴질 때는 굳이 말하지 말았어야 했나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그래서 가장 최근에 겪었을 때는 인스타에 올려버렸었어! 아무도 나에게 뱃속에 애기는 잘 있냐는 연락이 안와서 편한 부분도 있었고, 당황하는 상대방의 표정을 보지 않아도 되어서 좋은 점도 있었어.
결론은! 다들 말하지 않아도 유산을 많이 겪더라…누군가가 그런 경험을 나누어주는게 어떤 말보다도 이상하게 제일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서 한 번 써봤어. 나는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또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믿고 살아가려구:) 간절히 아기를 원하는 모든 가정에 예쁜 천사가 와주기를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