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06:56
눈길에 오늘 봉사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추위도 추위지만 애들이 너무 배고플 것 같은거야,,
요즘 봉사 가면 밥 줄 때 너무 좋아하거든(겨울이라 배가 더 고픈듯해..)
그래서 아주 천천히 올라가봤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도착했어.
사람 둘이서 밥물똥산책 다 하려니 너무 힘들긴 했어. 지금 수도도 얼어서 물도 멀리서 날라야 하고 물그릇도 깨주고 차광막 위 눈도 치워줘야 했거든
그래도 ㅎㅎ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니까 오길 잘했다 싶었어. 여태까지 중 가장 보람찬 날이었어.
그래도 우리 쉼터는 매 요일 고정 봉사자가 있지만 다른 쉼터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아. 겨울이라 춥고 해줄건 더 많은데 봉사자가 부족하다는 글이 여기 저기서 보이더라.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순 있지만 유기견 봉사 별거 없어! 그냥 사료 주고 물 주고 똥 치워주고 예뻐해주면 끝!
하다보면 이게 봉사인지 사심채우기인지 모를때도 많아. 마음에만 담아뒀던 사람들 있다면 일단 한 번 해보는거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