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09:11
10년전 플리마켓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
그때 그 시절이 가끔 생각나.
주로 합정, 연남, 삼청동, 신사동을 다녔는데 거리도 활기차고 사람들도 신기해하고 지나가면서 많이들 구경하고.
당시에 나는 향초에 불을 붙여 놓으면 향에 이끌려서 오는 손님이 줄을 지었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손님 : ”여기서 나는 향이 어떤 향이에요!?“
나 : ”어떤 향이 느껴지세요!??“
손님 : ”복숭아…. 아니 딸기… 달콤하고 아무튼 과일향 같아요!!“
나 : ”이 향 맞으세요!?“
손님 : ”네!!!!😆😆😆😆😆“
나 : ”^^;;🤣🤣🤣🤣🤣“
맞아. 사실 저 질문을 받기 위해 향을 열어둔거야.
향 맡아보라고 먼저 권하질 않았거든.
내 기준에 향은 사라고 해서 사는 물건이 아니고 본인이 좋고 관심도가 높아야 사는 물건이라고 생각했어.
플리 마켓 하면서 감사하게도 향을 맡고 당시 우리 규모에 비해 큰 사업도 여러개 진행 하고 지금까지도 구매해주시는 손님들도 많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