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14:55
밀두라에서 멜버른 넘어가는 야간버스 안인데 무서워서 못자겠다... 버스 기다릴때 부터 밖에 바닥에 앉아서 몸 흔들면고 혼잣말 하는 정신이상자 여자가 있었는데 노숙생활을 하는지 몸에 오줌냄새도 나고 맨발에 보안택 달린 메이커 비니를 쓰고 있었어 버스 탈때 제발 내 옆자리만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뒤, 옆, 옆 자리였어 나, ㅇ, 복도, ㅇ, ㅇ ㅇ, ㅇ, 복도, 여자, ㅇ 이렇게.. 냄새가 자리까지 넘어오긴 했어도 참고 가다가 잠에 들었는데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분이 내 어깨를 콕콕 찌르는거야 그거에 깨서 옆 사람을 쳐다 봤는데.. 그 노숙자가 얼굴을 들이밀면서 "캬!!" 하고 놀래키는 시늉을 하는거야 ㅠㅠ 옆자리 남자분이 중간에 자리를 옮겼는지 그 여자가 어느새 옆에 앉아있었나봐 무슨 공포영화 주인공도 아니고 ㅠㅠ 아니 걔넨 소리라도 지르지 나는 깜깜한 야간버스에서 소리도 못지르고 혼자 울면서 앉아있어... 앞으로 4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 어떡하지..? 호주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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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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