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09:49
미용실 유목민인데 대구 시내까지 가기 귀찮아서 오랜만에 동네미용실 정착했는데, 미용실 원장은 나이에 비해 힙한 사람이었어. 근데 지난 달에 갔더니 갑자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음악도 찬송가 비슷하게 틀고 다른 손님에게 전도 시도해서 그 손님이 짜증을 내더라.
오늘 오랜만에 염색하려고 방문했는데 손님이 나 밖에 없었어. 염색약 바르고 앉아있는데 다른 교인 부녀가 들어오더라. 그리고 그 교인에게 윤석열 석방 얘기를 묻고 그 교인이 답하는데..
당연히 석방되어야지. 탄핵이 기각되면 자기들(?)의 계획수순이 있는데, 바로 선관위 서버를 열고, 개헌을 해서 대선이 아니라 총선이 치뤄지게 할거다! 집회에 버스 타고 올라갈거다..
종교모임인데 왜 국가전복 모의를 대놓고 하지? 조용히 이어폰을 꽂았다. 다시 미용실 유목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