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09:59
청주에서 산지 15년째인 경상도 여자야.
제일 그리운 고향 음식 중 하나가 콩잎김치.
좋아하는 스친들 꽤 있을 거야. 다른 지방에선 단풍잎 먹냐고 놀란다는... 😂
우리 어릴 때 단골 도시락 반찬이었지. ㅎㅎ
이게 잘못 담그면 콤콤한 냄새가 나서 친정엄마나 시어머니표 아니면 사먹기가 조심스러웠어.
그래도 이번에 넘 먹고 싶어서 온라인 검색해서 후기 좋은 곳에서 샀는데 완전 맛있어^^
그리고 재피 아는 스친들 있어? 산초 말고 재피.
청주 와서 추어탕 처음 먹었을 때 당황스러웠어.
내가 먹던 맑은 추어탕이 아니고 뻑뻑한 데다 산초가루를 아무리 넣어도 맛이 안나더라구.
추어탕엔 재피를 넣어야지. 다진 마늘&고추까지 타서 먹음 금상첨화지.
콩잎김치 사면서 고들빼기 김치랑 재피잎 무침도 주문했어.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있는 음식들이 있지.
경상도식 추어탕, 고디국(다슬기), 늙은호박전, 삶은 땅콩&밤, 콩잎 김치(물김치도)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