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12:32
취미발레
툭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펑펑날만큼 힘들고 지치던 때가 있었어.그 시기에는 발레클래스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 조차도 너무 힘겨웠는데 그래도 발레만큼은 내가 가장 좋아하던 거라 꾸역꾸역 짐을 챙겨서 클래스에 가곤했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게,발레 수업을 듣는 시간엔 내 고민과 아픔,슬픔들을 모두 잊게 돼.그냥 아무 생각없이 “발레” 그 자체에 내 모든 걸 쏟아 부어서 그랬나봐.
클래스가 끝나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되지만 정신은 맑아지고 조금 리프레쉬도 되면서 ‘이렇게 주저앉아 울고 있지만 말자.다시 일어나보자‘하고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
이 과정을 수십번 반복하다보니까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되는 느낌을 받았어.
물론 다친 마음을 치료해준게 100% 발레는 아니겠지.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 가장 큰 치료제 역할을 해주었던게 발레였다는 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 :)
스친이들이 느낀 취미발레의 장점이나 발레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뭔지 궁금해.함께 공감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