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예약이 들어왔어.
작년에 결혼 전에 왔다가 이번에 결혼 하고 다시 온다는 내용이야.
우리 집(지례예술촌)은 이런 손님들이 많아.
처음엔 친구랑 왔다가 좋아서 남자친구랑 오고 남자친구가 애인이 되어서 다시 오고 그리고 결혼을 해서 다시오고 그리고 임신을 한 후에 아이 키워놓고 또 오겠다는 손님도 있었어.
코로나때는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왔었어.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해.
티비도 없고해서 서로에게 집중하기가 참 좋아.
결혼해서 부부가 되면 사실 서로에게 집중해서 이야기 나눌 시간이 별로 없잖아.
그런데 여긴 서로에게 집중해서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숨소리까지 집중할 정도로 조용하 곳이야.
함께 풀버레 소리도 듣고 별도 보고 달도 보고하지.
이런 손님들의 예약이 참 반갑고 운영하는 우리에게 힘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