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12:24
나도 갱년기와 사춘기 사이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 같아. 사춘기 딸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내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내가 뭘 말해도 불만을 표현할 때가 많아. 내 기대와 달리 반응할 때 서운하기도 하고, 딸의 예민함에 맞춰 주려다 보면 답답한 감정이 들기도 해. 반면, 갱년기는 나도 이유 없이 화가 나거나 서운하고, 때로는 눈물이 날 때가 있어. 내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내 인생은 뭐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고, 이 모든 게 내 감정을 더 예민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면서도 가끔은 내 자신의 존재가 너무 애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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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jm
air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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