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14:23
1기 신도시.
이 도시들은 서울과의 근접 여부에 따라 나름의 등급이 나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또 그들만의 리그가 생겨났다. 교통은 그렇다 치고 학군과 학원가의 거리에 비례해 매매가가 달라지는 것은 기본. 엄청난 교육열 만큼이나 경제력이 받쳐주는 세대가 밀집되어 마을이 나뉘었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신도시로 입성하는 새로운 세대들은 자연스레 특수 단지만을 선호 했다. 그렇게 굳어진 배경은 그곳만의 역사가 되었고 불변했다.
서울 진출이 더 어려워진 마당에, 사실 이만한 곳도 없었다. 같은 지역이라 할지라도 구,신시가지의 차별은 유난했다. 시작은 구시가지였어도 아이들의 초등 입학이 다가오기 전까지 노른자 동네로 입성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 그 동네 그 학교 엄마들은 기가 세다더라. 한 집 건너, 한 집이 '사'짜 집안이라더라. 부모의 학벌도 만만치 않다더라. 확인되지 않은 무성한 말 들은 그 마을의 프리미엄을 알아서 높여 주었다.
네이버웹소설 1기신도시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