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15:28
나의 출산기 2.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대 위에서 있는데
머리가 백발(?)인 카리스마넘치는 할머니 마취과선생님이 들어오셨어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힘껏 새우등을 만들었지
두근두근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났는데 위치를 다르게 대여섯번은 찌르더라고 그러더니
마취선생님이 "이상하다 희한하게 안들어가네" 라면서 계속 마취를 시도하셨어...
너무 무섭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열번쯤 찔렀을때 드디어 "마지막으로 해봅시다"라면서 간호사선생님한테 얘기하더라
그리고 그 마지막을 찔렀는데도 여기저기 열심히 봐왔던 많은 후기에서 봐왔던 다리가 마취되는 그느낌이 하나도 안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선생님 이게 마취가 된건가요?ㅠ"
라고했더니 간호사선생님이 "아뇨. 안되서 전신마취할거예요 마취전에 재워드릴꺼예요 걱정마세요"라는데 걱정이 안되겠냐 생각하는 중간부터 기억이 없고 ㅋㅋㅋㅋ
제왕절개 출산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