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02:45
글로솔랄리아
제 3화 그림자 속의 위협
숲은 숨죽인 듯 고요했다. 검은 망토를 두른 자들이 천천히 다가오며 속삭였다. "네가 신의 언어를 말하는 자인가?"
리네아는 손짓으로 아르켄을 제지하며 나섰다. "우리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러나 상대는 대답 대신 은빛 단검을 꺼냈다. 긴장이 감도는 순간, 아르켄의 머릿속에서 다시 신의 언어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아직 이 힘을 써야 할 때가 아닐까?
리네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기억해. 그 언어는 힘이지만, 동시에 저주일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