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02:50
글로솔랄리아
제 6화 봉인된 힘
아르켄은 이를 악물었다. 선택의 순간이었다.
“안 돼!” 리네아가 막으려 했지만, 그의 입술에서 단어가 흘러나왔다. 신의 언어가 공기를 흔들며 퍼져 나갔다.
그 순간, 적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주변의 공기가 일그러지고, 숲이 숨을 죽였다. 검은 망토를 두른 자들은 공포에 질려 몸을 움츠렸다.
아르켄은 숨을 몰아쉬며 몸을 일으켰다. “이제 가야 해.”
리네아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지만, 더 말할 틈이 없었다. 두 사람은 혼란 속에서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르켄의 내면에서 뭔가가 깨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