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라는 곳하고 1년 용역계약 체결해서 정기적으로 상담 진행중이야. 상담한지 2개월 가량 됐는데, 요즘 특히 마음이 아프네. 나이 지긋하신, 평생을 해당 업을 해오셨다는 분들이, 다 비슷한 상담 문의를 해. 코로나 때도 버텼는데 작년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더니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영업을 더 할수가 없다고. 월세미납하다 이젠 남은 보증금도 없는데 어떡해야 하냐고 하는데, 개인회생/파산 설명하면서도 마음이 영 안좋네. 임대인이 계약갱신안해준다, 갑질한다 하는 문의라면 파이팅 넘치게 이렇게 대응하라 저렇게 대응하라 답변해주면서도 신이 나는데 목소리에 울음이 머금어진 부모님 연배 분들 전화에는 마음이 복잡하다. 경기가 정말 안좋긴 한가봐.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해. 그리고 확실히 설 연휴 전보다 설 연휴 이후에 사업 접는 상황을 전제한 상담이 훨씬 많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