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07:44
요즘 시드니의 주택가를 다녀보면(직업이 택배 배달원 입니다)많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올리브도 달려있고 검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집안의 올리브나무는 분명 주인이 있지만 길가의 올리브나무는 누구의 것일까요?
누군가는 10~20년전에 심었겠지만 도로는 분명히 공공의 장소로 소유권을 주장할수 있을까요?
탐스럽게 익어가는 올리브열매의 유혹에 어제와 오늘 일을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잠깐 길가의 올리브를 수확 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올리브열매를 일일이 따서 통에 담았지만 포도송이처럼 가지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올리브의 가지를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는 열매들을 쭈루륵 한꺼번에 흝어서 따니 좀더 효과적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2시간정도의 작업으로 10~15kg을 수확했습니다
오늘은 페인트 작업용 사다리를 준비해서 높은쪽의 올리브를 수확을 했는데 주변사람들 누구도 제가 길가의 올리브열매를 수확하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