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3:27
오늘 사직서를 냈어.
워라밸을 찾아 공공기관에 입사했었지.
3년 8개월 근무하고 내일 퇴사해. 이 날이 결국 와버렸네😥
어쩜 처음부터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고 있었는지도 몰라.
난 다시 사기업으로 돌아가.
공공과 사기업은 서로 매칭될 수 없는 각자의 매력은 있어.
여기 다니면서 대학원도 마무리하고, 아이들과도 많은 시간 보내고, 야근도 안하고ㅎㅎ, 다양한 인사이트도 가진거 같긴 해.
얼마전 부서 이동이 그 동안 내맘속에서 49대51로 아슬이슬한 무게추가 반대로 기울어 지면서 트리거가 된거지.
이번 일이 아니였다면~
그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엉덩이 무겁게 계속 더 머물렸을거야.
난 행동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인지라.....
이 나이쯤되면 일,직장,미래, 돈걱정에서 좀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더 무겁고 더 어렵네.
나를 잘 달래서 다시 달려볼까해~ 근데 힘이 막막 나진 않아.
막상 퇴사하려니 걱정도 많고 이래저래 맴이 복잡하네ㅠ
나에게 응원 한마디씩 해주라^^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