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5:31
글쓰기교실 첫 날.
나: 우리 왜 만났게?
애: ....엄마가 하라고....
나: 우리는 책 읽고 막 수다떨려고 만난 거야. 그러니까 00이가 책 읽으며 생각했던 것들 막 얘기해줘! 이상하거나 다른 생각이면 더 좋아!
그런데 재미있게 막 이야기하고 뒤돌아서면 '무슨 얘기했지?'까먹잖아. 그래서 00이의 멋진 생각들을 글로 써서 남겨놓을 거야. 어때?
처음 이런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꼭 해주는 말.
내가 생각하는 초등 글쓰기 수업 은 그렇다.
그 때 그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반짝반짝한 생각들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글쓰기 할만하네? 재밌네?' 생각하면 땡큐.(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