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5:31
oo이 학부모가 부족한게 있으면 집에서 가르치겠다고 하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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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렇지 3월 첫주부터...아이의 강점보다는 약점만을 계속 나열하셨다니.. 나도 사실 놀랐다.
원장님은 늘 강조하셨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진행할거니 염려말라고-
좀 잘하는 애들이 있고 천천히 하는 애가 있을거라고.
나도 그때 그 원장님의 마인드가 좋았다.
만 3세반 선생님은 유아반을 맡은 열정이 굉장하셨던 분이었다.
내가 이 아이들을 어서 유아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마음..?
선생님도 억울함을 표현하셨다. 나도 수준별로 진행하려고 oo이는 이게 안되서 교재를 어떻게 선정해야 하나 고민했던거라고. 고민을 같이 나누려고 했던건데.. 하며 당혹스러워 하셨다.
뭐가 맞는걸까,
그때 그 어머님의 서러운 눈물이 한동안 생각이 났는데 만 3세반을 맡고 나니 다시금 생각이 난다.
나는 좀 천천히 하려고 한다.
서두르지 않을거다.
어린이집교사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