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07:08
난 그냥 대학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일단, 분위기부터가 너무 다르고… 욕 없는 애들 찾기 힘들고, 강의실은 작고 답답한데, 시스템은 체계적이지도 않아. 커리큘럼도 딱히 차별점이 없고.
그나마 이름 있는 대학은 학사 안내라도 제대로 해주는데, 여긴 수강신청 하나도 실수하면 결석 처리되고, 정정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진짜 개고생이야. 대학 생활 엄청 기대했는데, 다니기도 전에 스트레스만 쌓이고 있어.
선배들은 괜히 텃세 부리고, 인사해도 못 본 척하고, 동기들 절반은 불량하고 나머지는 사회성이 없어 보이고… 물론 나도 그 무리 중 하나겠지만. 그래도 난 열정 가지고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별로야. 교수님 질문에도 다들 입 꾹 닫고 있고, 가방 없이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애들이 절반 이상이야. 그러다 보니까 나까지 점점 의욕이 떨어진다… 진짜 공부라도 제대로 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