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03:46
이 친구는 대화도 잘통했던거 같고 취향도 비슷해서 나쁘지 않았었다. 근데 하필 그때 내가 일이 너무 바쁠때여서 첫 만남부터 내가 30분 늦었고 너무 정신없을때라 매니큐어도 제대로 관리못하고 나갔던 거 같다. 당시 여유없이 넘 바빠서 2-3번 만나고 자연스레 멀어졌는데 가끔 생각날때가 있었다.
그러다 6년이 흘렀고..로스쿨 가기 전에 coffee meets bagel 데이팅 앱 잠깐 했는데 그 친구 사진이 떡하니 올라온걸 보고 너무 놀랐었다.
그리고 왠지 민망해서 앱 바로 삭제해버렸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사귄것도 아니고 또 사겼으면 좋았을지 안좋았을지 모르는데 그냥 쿨하게 안부 인사라도 해볼걸 그랬다.
만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만나게 되는게 맞는건지 아님 인연도 노력이 필요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