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난이도 극상 일화2 동네에 목욕탕이 리모델링 들어가서 안에 있던 거울이나 유리문을 공터에 부순채 두었음 동네 오빠들이랑 유리더미 위에서 놀다가 싸움남 ㅋㅋ 서로 유리조각 던지다 팔꿈치에 맞았는데 피가 뚝뚝 흐르는듯 하더니 두두두두둑 떨어짐 다른 손으로 받치고 집에 가면서 길에 헨젤과 그레텔처럼 피 뿌리며 재밋다고 감 엄빠가 대문으로 들어오는 나 보고 까무러침 머리카락 사이까지 온통 유리조각 범벅 어느날 그 공터에서 식용유 들통 고정하는 노란색 노끈을 발견 아저씨들이 불피워놓은 곳에 가서 나뭇가지 던지며 불장난 시작 이것저것 다 태우다 태울게 없어 노끈에 불을 붙임 카우보이처럼 흔들며 휘두르다 불붙은 노끈이 녹아 팔에 붙어 타기 시작함 너무 뜨거운데 누를수도 뗄수도 없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다 살에 붙은 불이 겨우 꺼짐 그러나 녹은 노끈액체는 살과 합체되어버림 결국 뗄수 없어 그러고 집에 감 지금도 손목이랑 팔에 그때 흉터들이 동전처럼 있음 그날 밥먹다 등짝맞음 엄마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