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09:06
작은 동네서점이고
책은 와서 보고 고르는 것이라 생각해
책을 포장되서 오는게 아니면
가급적 포장을 따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신분들께 편히 보시라고 1층에 소장도서들을 두었구요
그럼에도 훼손이 계속 심해지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손님이 많은것도 아닌데도 계속 늘어만가는 훼손인데
이렇게 훼손되서 못파는 책이 생기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한권한권이 귀한 재산이고 판매물품인데...
꾹꾹 눌러보고
먹다묻힌 흔적까지
이번주 너무나 없는 손님과 이렇게 있는게 맞을까...
큰 좌절 속에서
몇분몇분에 감사함으로 버텨가고 있었는데,
힘든 일들이 연달아 터지고
책 훼손마저 이렇게나오니 마음이 폭삭 무너지네요
많은 생각과 회한이 듭니다
멍하니 노래들으며 잠시 상상으로나마 멀리 떠나는 것 밖에는 스스로의 위안조차 생기지않는
슬프고 작은 서점에 앉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