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14:34
2.
두 번째 곡을 발매한 날은 3월 24일이었다.
두 번째 곡의 발매는
첫 번째 곡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모두가 바빴고, 각자 신경 써야 하는 일들로
언제나 그렇듯 정신없는 시기였다.
그 바쁜 시간 속에 조용히 두 번째 곡을 발매했다.
스스로에게 축하하는 자리라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다들 약속이 있거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너무 멀리 있어서
결국 함께 축하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혼자서, 막 발매된 내 두 번째 곡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그날따라 유난히 먹고 싶었던 연어회에
소주 한 잔을 곁들였다.
하지만 소주 한 병을 다 비우지도 못하고
조용히 작업실로 돌아와
다가올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던 날이었다.
https://youtu.be/nuzGwYBiW1U?si=S4x-JqTbOLYvqV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