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14:39
나의 출산기 3.
기억이 없는 사이에 아기는 나왔고
수술실 바로 옆 대기실(?)에 누워서 정신이 들었어 그러고는 또 중간기억 삭제.
완전히 정신차렸을때는 오후3시쯤.
정신차리고 오후늦게 친구한테 애기나왔다고 카톡했더니 "우리 아까 통화했는데 너 기억안나지?"이러더라고 그래서 통화목록 보니까 1시쯤부터 여기저기 전화를 많이도 했더라 ㅋㅋ통화목록 보는데 갑자기
남편한테 "나 수술실에서 여기까지 걸어왔어?"라고 질문한거,
남편이 "침대타고왔지." 라고 대답한게 생각이 나더라 진짜 정신이 오락가락
그 후에는 별다른 이슈없이 평온했지
나는 통증도 별로 못느꼈어
진통제랑 페인부스터 달고있을땐 진짜 생각보다 안아픈데??언제 아파지지??했고 수술다음날 새벽5시에 깨서 병원복도를 걷기시작했어
간호사선생님들이 보고 깜짝 놀래시더라고 어머 벌써 걸으세요??라면서 근데 이건 아마 내가 전신마취여서 더 빨랐던게 아닐까해
아무튼 나는 병원에 있는 내내 언제 아파지는거지 하다가 퇴원했어
제왕절개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