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18:19
차였어
전여친이 겹쳐보여서 더 이상은 만나기 어렵겠대
연애하면서 매번 미안한 감정만 들어서 잘해주지 못했대
전여친이랑 3년 동안 지금 집에서 동거했었는데
나랑 같이 자고, 식탁에서 밥을 먹고, 소파에서 티비보고, 집 근처 산책을 하고, 집 앞 맛집을 가면 전여친이 겹쳐보인단다
만나다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대
울고불고 대화하던 새벽, 갑자기 잠든 남친 이불 덮어주고
한 시간을 울다가 집에 가네
이 이별 사유가 참 납득하기 어렵고 괴로워
연애는 후회없이 헌신적으로 하는편이라 오래 아프진 않겠지만
새벽이 참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