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18:30
“아름답다, 멋지다, 놀랍다, 감사하다.” 인스타그램 속에는 차고 넘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정작 현실의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도, 멋지지도, 놀랍지도 않다. 해시태그로 치장된 행복이 가득하지만, 정작 우리들의 삶은 점점 더 쪼그라들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버거운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누군가는 여유롭게 일상을 기록하고, 누군가는 반짝이는 순간을 남기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런 화면을 바라보며 자신과의 괴리를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비관주의자인 것도,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때로는 너무 화려하고 긍정적인 말들로 가득한 세상이 오히려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좋고, 모든 것이 감사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짜 감정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