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22:54
이어서...,
아침에 눈을 뜨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책상 위에 있는 TV겸 모니터가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파손 흔적을 보면 누가봐도 주먹질한 모습이 다분해 보였다.
방 바닥에서 잔 내가 잠을 아무리 험하게 잤다해도 책상위에 모니터가 그렇게 처참하게 부서질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 날 오후엔가 그와 마주쳤고 그에게 모니터가 파손되어 있던대 혹시 어떻게 된건지 아시냐고 물어봤다.
그 때 까지만해도 모니터야 다시 사면 되고 별 불편한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둘이 마셨는대 한 사람은 먼저 잠들었고 잠들기전까지 멀쩡하던 모니터가 산산조각 나있다???
나는 그가 사실대로만 말해주기를 바랬다. "" 어제 내가 실수로??? 또는 "" 순간 잠시 화가나서 실수했다 "" 고만 말해주었어도 나는 "" 뭐 그럴수도 있지요 하고 웃으며 넘겼을 것이다. ""
다시 한번 형펀없는 인간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