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04:00
둘. 언어인 논술 수업은 영재와 비영재로 나누는 것보다 내 경험상 (커리큘럼 자체가 따로 나누어져있지는 않음. 언어 교육은 후천적 환경과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대로 생각하기 훈련을 받았느냐가 중요했고.
심지어 이과적으로 탁월하며 언어나 책읽기 문화가 안되어 있는 친구들이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수업을 더 싫어하고 힘들어 한다는 사실.
왜냐하면 숫자적으로 똑 떨어지지 않고 말장난하는 것처럼 여기기 때문.
수업에서 내 질문에 답을 못할때 다르게 질문을 던지는것을 여러 번 하는 편인데 결국 아이들은 "왜 똑같은 질문을 계속해요? 선생님."
언어를 통해 사고 하는것이 익숙지 않은 친구들은 언어가 가진 모호성을 싫어한다.
영재냐 비영재냐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다. 그래서
언어. 독서. 사고력은 후천적 환경이고 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