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21:40
오늘 미키17을 보고왔어.. 네덜란드와서 내가보고싶은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을 찾은건 처음이야.
아이들이야 더치를 다 알아들으니 자막이던, 음성이던 뭐든 하나만 더치면 되니까 애들영화보러는 가끔왔거든. (난 더치더빙된 겨울왕국2보다 졸은뇨자..ㅋㅋ) 한글자막없이 영어로만 된거 보다 졸을까봐 엄두를 못내다가 이제 여기서 회사생활도 5년 넘어가다보니 영어가 잘 들리지 않을까 싶어 신랑과 같이 갔네. 다행히도 무난히 보고왔다.
영화가 끝나고, 왜인지 모르지만 맴이 슬프고 착잡하더라. 거기 사이코같은 사업가(+종교지도자) 부부가 나오는데.. 예전같았음, 불과 몇년전만 해도 그런캐릭터를 현실과 연결 안했을텐데, 왜이렇게 개연성있는 설정인지.. 그옆의 동조자들, 자기들끼리의 잔치, 자신들의 작은 아픔은 소중하지만 타인의 죽음엔 눈하나 까딱하지 않는..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 여운이 남더라.
난 그리고 주인공 남자가 트와이라잇 그 주인공인줄 꿈에도 몰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