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22:36
우리아이이야기
나는 결혼을 좀 늦게했고 자연스럽게 아이도 늦었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일터 였지만 육아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그냥 주어진 시간들을 덤덤히 보낸거 같아.
아이가 순했지만 늦된면이 있어서 노파심에 검사들도 받고 그랬지 (육아흑역사 시절)
만2세반 2학기부터 시작해서 어린이집에 입소했어.
만3세반도 어린이집에 그대로 재원했지.
그때가 막 벚꽃나무에 싹이 트기 시작했던 시기였는데 어린이집 1학기 상담을 갔다가 눈물을 훔치며 나왔던 기억이 있네
"선생님 oo이는 약점밖에는 없나요...^^;"
- 아, 어머니 제가 걱정되는 마음에 너무..
" 네.. 보시기에 발달지연이 뚜렷하고 장애통합 어린집으로 옮길 상황으로 보이시나요? 가감없이 말씀해주세요"
- 아, 절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제가 잘 이끌고 가고싶은 마음에..
" 네.. 감사합니다. 이제 한달 되었는데 이곳에서 1년을 잘 지낼 수 있을지... 저도 고민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