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03:58
게다가 무려 서울에서 강남이라니
서울은 다 강남 같은줄만 알았단 말이지?
서울은 정말 빌딩도 높고 화려하고
돈많은 사람들이 많구나…
근데 더 기억에 남았던건, 강남역의 학원가였어
나는 맨날 술먹고 해 뜰때까지 젊을을 즐기는동안
내나이 또래의 재수생들..
그리고 영어학원 다니는 학생들을 보고
나는 여태 느껴본적이 없는 감정을 처음 느껴본 것 같아
근데 내 친구가 그러더라구
얘네 돈 많은 애들이라고
재수 1번지에서 공부하려면 부모님이 학원비 식대
숙소비용까지, 1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니 내주변에는 재수 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럴 여력이 되는 집안이 되는 친구들도 없었어
내우물을 벗어나니, 바로 3시간도 안되는 거리의
서울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 투성이었다
강남ybm 문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내 나이의
친구들은 다른 세상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