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05:17
추모가 무슨 패션 트랜드도 아니고 하지 않는 걸 보고 왜 악인취급, 뒤떨어진 사람 취급하는건지 모르겠다. 그저 추모를 하는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도덕적으로 좀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추모라는 행위로 우월감을 느끼는 듯 하다.
법과 규범을 지키며 도덕적으로 사는 게 당연한 사회인데, 이런 사회 안에서 이 당연한 걸 가지고 우월감을 느낀다면 그사람이 생각하는 가치관이 얼마나 꼬여있는지도 짐작이 간다.
이런 사람이 하는 추모의 진의를 한 번 들여다보고싶다. 진정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추모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새롭게 유행하는 음식이 있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마음과 다를 바 없는지 말이다.
추모의 방식은 다양하다 생각한다. 어떤 누구는 눈물로써 추모를 하기도 하지만 어떤 누구는 침묵으로 추모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부르짖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라면 다양한 추모의 방식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