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평대 아파트에서 신혼부부가 딱 붙어 사는 방법 ˚ 우리 집엔 있어선 안될 것 같은 곳에 의자가 있다. 그 의자는 다른 의자들과 같이 식탁에 있지 않고 쇼파 옆에 홀로 놓여져 있다. 그 의자는 우리 둘을 붙어있게 만든다. TV를 보다가도 남편이 그 의자에 앉으면 대화를 하게 된다. 그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렇게 우리 집에 있는 각각의 요소들은 우리를 붙어 있게 만든다. 동그란 식탁은 서로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게 해주고, 커피테이블은 쇼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하게 해준다. 쇼파 위에 떠 있는 아카리 조명은 서로의 눈빛을 더 잘 보이게 해주고, TV옆에 있는 책장은 서로가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해준다. 30평대 아파트는 우리 둘에게 넓다. 그 공간을 우리는 최대한 좁게 쓴다. 서로가 잘 보이도록, 서로를 더 잘 알 수있게, 넓은 공간에서 가까이 산다. 집꾸미기 @my.hou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