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06:27
난 K장녀야.
여동생 둘에 막내 남동생이 있어.
어린시절에는 아빠가 사업을 해서 나름 넉넉했었어.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가능했나 싶지만
포니.제미니 이 작은 자가용에
여섯 식구 이불에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커다란
두칸짜리텐트.쌀에 김치에 온갖 살림을 다 실고
여름이이면 방학동안 동해안으로
평상시에도 아빠 기분내키면 강으로 바다로
다니면서 적당한 곳에서 물놀이하고 캠핑하고
엄청 놀러났어.
그 시절에는 그렇게 놀러다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어서 주변에서는 우리가족을 무척 부러워했지.
수업중에도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로 차 몰고 와서
집에 급한 일있으니 조퇴시켜 달라하고
동해안으로 바로 놀러가곤했어.
아빠가 인상 한번쓰면 모두가 아빠가 원하는대로
꿈뻑 하니 나야 세상에 무서운거 없고 마냥
신나고 기세등등했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