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22:38
“넌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언젠가 오래 알고 지낸 클라이언트 겸 친구에게, 이 질문을 했죠. 아마 둘다 40대를 막 진입한 때 일거예요. 그는 꽤 오래 생각한 후 잘 모르겠다고 했죠. 저도 마찬가지라고 했고요. 그 때, 정말 각자의 회사에서 미친듯이 일할 때 였거든요. 그러나 종착역은 어딘가 다른 곳일거라고 둘 다 느끼고 있었나봐요.
한번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난, 이 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가.
생각보다 뭔가를 정리해 줄 지도 몰라요. 뭐가 되고 싶은지 아직 잘은 몰라도, 지금 이 길이 아닌 다른 뭔가가 지평선 너머에 있는지. 지금 이 길이 나에게 어떤 의미의 길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환기시켜 주더라고요.
플로리스트로 사는 요즘. 저는 이 다음에 커서 훌륭한 플로리스트가 될거라고 마음 먹고있어요. 꽃으로 마음을 더 진하게 울리는 아티스트가 될거라고요.
이담에커서뭐가되고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