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14:06
요 며칠 과거의 트라우마들이
한번 씩 나를 무섭게 잠식할 때가 있었다…
엄청난 불안함이 날 집어삼킨
새벽에 깨면 심장이 한 시간도 넘게
쿵쾅거려서 배게를 꼭 끌어안고 내 마음을 진정시키기 급급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구나
생각하며 혼자 속앓이를 좀 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레 안정감을 느끼게해주는
진심어린 그의 행동들에 바람에 먼지가 휘날려버리듯.. 나의 괜한 불안함들은 흩날려졌다..
오늘 하루 있던 일 재잘재잘 얘기하는
나를 귀찮아하지않고
귀엽다며 재밌다며 진심으로 공감하며
대화 해 주는 그 사람이 참 고맙고 소중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받는다는 말 정말 맞는 말 같다..
나도 그에게 그런 치유의 존재이길..◡̈
때때로 부족한 나의 내면은
지혜롭게 단단하게 더 잘 채워나가보고싶다..
내가 더 멋지고 , 좋은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