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06:46
그날 말이야... 병원에 달려가서 아기 안전한 거 확인 하고 남편의 "안 죽고 살았데~?" 카톡 본 날. 사실 그게 끝이 아니었어...ㅠㅠ 아... 다시ㅠ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아침에 일어났는데ㅜ 기분이 쎄 해서
임테기를 해 봤더니 단호박 한 줄.
또 해도 또 한 줄.
울면서 산부인과에 달려갔어.
운전하는데ㅜ 여러 번 사고 날 뻔 했어.
초음파로 젤리곰같이 꼬물대는 아기를 보고 안도감에 남편에게 기쁨의 문자를 보내고 집에 왔지. 그러나 감기는 여전히 엄청났고
오한 기침 콧물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어.
한 여름에 솜이불을 꽁꽁 싸매고
' 아 진짜 기침 약 딱 한 번만 먹고 싶다...'간절히 생각 하고 있던 그 때. 남편은 회식 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