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 00:21
방학 동안 아이들이 없었지만, 신데렐라처럼 집에 들어가 아이들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대신, 개인적인 약속이나 외식 한 번도 못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돈을 버느라 바빴다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돈을 쓰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협업 중인 그림 작가님들의 작품을 최대한 잘 살리고 싶어서 여러 업체를 다니며 원단을 확인하고,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샘플을 제작하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빠르게 사라졌다.
그럼에도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길임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이 크다. 대외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깊은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내 사람이라 생각하는 인연들과는 긴 호흡으로 걷는 편이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나 혼자 아닌 여러 대표님들과 작가님들의 에너지가 모여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믿는다. 물론 그 과정에서
결이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게 상처받기도 하지만,
그런 일들은 흘려보내고..
그렇게 어제도 마음에서 쿨하게 한명을 보냈다..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