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 06:45
오늘은 그녀 생각이 나의 하루를 매웠다...
언제 그랬나 싶게 전화도 할거 같고.. 문자도 올거 같다...
언니라면 어떻게 했을까...
언니는 무슨 마음 이였을까...
병상에서 많이 답답 했을텐데...
며칠전 꿈속에 언니가 아프다고 소리치며 잠에서 깨는 언니를 안고 내가 옆에 있다고 손잡고 안아주며 기도 하다 일어났다.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이 난다..
언니가 얼마나 이 악물고 마음과 몸속의 고통을 버텼는지.. 1년도 되지 않은 투병 시간동안.. 언니의 건강했던 치아들은 악물어 버텼던 흔적들로 가득했다..
면역 항암 후유증으로 입안이 헐은걸 모르고.. 언니는 치약이 너무 맵다고 했고..
혼자 양치를 할 힘이 없다고 했다..
언니는 마지막 병원 가는길에 엄마에게 무섭다고 했다 한다..
언니는 알았을까... 그 길이 마지막 외출이 될거라고..
투병하며 많이 야위었지만 언니가 너무 힘든 모습으로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언니가 없는 오늘 하루는 정말 회색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