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22:58
나는 내가 귀촌만 한다고 하면 바로 시골집에 들어가 살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근데 시골에는 집이 없어
뉴스에서 맨날 빈집 많다고 난리던데
무슨 소리냐고?
우리 가게랑 집 옆에도 빈 집이 하나씩 있어
문짝이 떨어지고 기둥이 휘어지기도 하고
쓸모없이 자란 나무가 여기저기 뒤엉켜 있는...
이런 집에 지원금을 준다 한들
내 돈이 얼마나 들어가겠어?
남의 집에 몇 천만원 씩 들여서 살겠냐구..
그 돈이면 매매를 하겠다!
그 집에서만 평생 살 거면 나쁘지 않겠지만
매도는 못 한 다는 거! 아무도 안 사거든
그래서 나는 월세를 선택했는데
집이 없어...온갖 걸 다 뒤져보고 동네 부동산도 전화해, 월세구함 글도 써 봤는데 매물이 한 개도 없어
그래서 결국 전주에 집을 두고 매일 진안으로 출퇴근을 해
(물론 일 년 정도 정착지원으로 빌려 주는 집이 두 채 있기는 해 반려동물 금지라서 해당사항 없지만!)
농촌에 사람이 없다며! 청년이 필요하다며!!
집 내놔라 진안군아!!
시골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