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 16:56
네덜란드라는 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을 꾸준히 지속한 취미를 갖고 있는 나라라는 발견을 하고는, 저도 그런 걸 갖고 싶다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중단했던 회화를 다시 하고자 여기저기 배우러 다녔어요. 그런데 스산한 날씨에 빗속을 다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다음엔 air dry clay 를 갖고 이것 저것 만들었죠. 연필꽂이와 액세서리 통, 냅킨꽂이 등 집에서 손으로 빚고, 마르면 색칠하면서 열심히 했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닥쳐 정원에 꽃을 심었고, 결국 꽃꽂이에 ‘복권 당첨’ 된 순간, 전 제가 엄청난 행운아라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좋은 걸 내가 찾았구나. 우연이 아니었다면 못 찾고 그냥 쭉 살았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요.
그 전에도 저는 취미를 한 스무가지는 시도했었답니다. 그러니까 50년 걸려 제가 좋아하는 걸 찾은 셈이에요. 다들 어떠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좋아하는일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