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10:14
레지오 회합에 쓸 촛대를 놓고 보니
심지가 깊이 박혀있어 칼로 초를 깍아내고
다듬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레지오 단장으로 단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단원들에게
상처를 준적이 없는가 되돌아 봅니다.
그런일이 있었다면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단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요.
만약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해야할겁니다.
저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을 믿습니다.
바쁜사회생활 가운데 말없이
평신도 사도직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경의를 표합니다.
며칠있으면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목요일 까지 사순시기에
들어갑니다.
내면 속 깊숙한 곳을 향한 여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우리 안에 내적 광야, 텅빈 공간,
마음의 여유를 마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