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12:43
방구석 육아일기2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 기쁜 날이다. 남편은 6개월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모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편은 학위과정 중에도 늘 꿈꾸던 연구과제가 있었는데, 바로 세종과학펠로우십
이공계 박사학위자로서 한번쯤은 꿈꿔보는 연구과제인 세종. 남편은 오늘 오후, 바로 그 과제에 본인이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전해주었고 꽤 오랜 기간 준비했던 우리는 쾌재를 불렀다.
최근 남편은 이상하리만큼 줄줄이 논문 리젝에, 연구과제 미선정에... 최근 아기아빠가 된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퇴근하면 육아에 집중해주고, 육퇴 후 새벽 잠을 줄여가며 준비한 과제인만큼 우린 너무도 기뻤다.
그리고 난 남편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우리 남편은 연애시절 그 흔한 실적 자랑 한 번을 하지 않았다. 같은 박사과정 학생이었음에도 티 한번 내지 않길래 난 실적이 별로인가 했다. 그런데 웬걸? 스칼라 보고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야말로 실적깡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