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래판에 이름 써주는 라이브를 하고 있어. 라이브를 열고 인사를 나누다보면 이름들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해. 5분쯤 지나면 갑자기 이름이 쉴새없이 올라가지.
지금까지 참 많은 이름을 써줬어. 어느날 닉네임이 '똥'이라고 올라오는 거야.
순간 풋!
학생인것 같았어.
그래서 내가 그랬지.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거고 참 소중하고 중요한 거다. 그래서 의미와 뜻을 따져가며 돈주고 이름도 짓는 것이다.
근사한 이름 너무 많은데 닉네임을 멋진걸로 한번 바꿔보는건 어떻겠냐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었어. 웬 참견이냐 할 수도 있는데 어린 아이잖아.
이쁘게도 내말을 알아 듣더라.
이름 바꾸고 올게요 하면서 나갔다 다시 들어왔지뭐야. 너무 이뻐서 이름 또 써줬어. 우리 될 수있음 말을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자.
보통은 흰모래판에서 이름을 쓰는데 오늘은 핑크모래에다 이름을 써줬더니 다들 예쁘다고 난리였어.
봄마중 이라고나 할까?ㅋ봄한테 꽃주는 그림좀 봐.ㅎㅎ
모두가 좋아하는 말.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