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19:46
유난히도 힘들었고 오늘 하루 화만 가득했던 나의 육아.
딸 아이가 잠이 들고 나서야 미안한 마음이 가득해졌다.
첫째는 39개월 다섯살, 둘째는 태어나고 50일이 지났다.
둘째가 아직 밤잠이 길지 않아 나도 밤에 잠못드는 날이 지속됐다.
아침에 눈뜨기 힘든 아침이라 첫째는 혼자 놀고
자는 엄마와 동생을 기다리며 동생 옆에 토끼 인형을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주었다.
엄마를 기다리던 첫째는 유튜브를 보고 싶어 엄마를 깨운다. 엄마는 10분이라도 더 자고 싶어 30분만 본다는 유튜브를 40분 타이머를 설정해주었다.
이대로 더 잠이 들었다간 첫째를 쫄쫄 굶기겠다 싶어 벌떡 일어나려던 찰나 둘째가 깨서 운다. 둘째 분유를 먹이고 나서야 첫째 밥을 준비했다. 아침 겸 점심이 되었다. 밥을 준비하는동안 안겨있던 둘째는 잠이 들었고 비로소 첫째와 편하게 식사를 해본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고 첫째에게 놀이했던걸 정리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