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21:59
임신13주 의 기적을 맛본 임산부가 느끼는 변화들
- 입덧이 줄었다.
나는 체덧이 너무 심했는데, 아직도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확실히 전보다는 덜해져서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 먹고나서 소화 안될게 겁나서 뭘 맘편히 먹질 못했었는데 이젠 음식을 입에 넣는다.
- 우울감이 사라졌다.
몇주 전만해도 너무너무 우울해서 이게 맞나 스레드에 올릴 정도였는데, 남편 출근하고 무기력하기만 했던 낮 시간동안 책도 읽고 운동도 하기 시작했다. 저번주만 해도 누워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 스스로 ’뭔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신기하다.
- 아기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컨디션이 안 좋을땐 내 몸이 죽겠으니 아기 생각보다도 일단 나 좀 살고보자 생각이 강했는데, 좀 살만해지니 아기한테 조금씩 말도 걸어보고 초음파 사진을 보며 태어날 아기를 상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렇게 점점 모성애가 생기는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