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00:32
(키즈카페 에서 혼자 나가버린 아빠.)
의무적으로 3개월에 한번? 정도 딸을 대리고 키즈카페에 갔다.
아이는 혼자 놀고, 아빠는 테이블에 앉아 폰 게임을 하거나, 담배 피러 밖을 들락거렸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아빠는 이제 그만 가자고 했고, 아이는 더 놀고 싶다고 했다. 그 순간, 미간이 패일 정도로 인상을 쓰며 " 안 간다고? 그럼 너 혼자 여기있어! 난 갈 테니까! " 하고 아빠는 키즈카페에서 나가버렸다.
혼자 남겨진 아이는 아빠를 부르며 여기저기 계속 찾아다녔다. 아이는 땀 범벅이 됐고, 아빠는 밖에서 담배 피며 그런 아이의 모습을 30분동안 지켜보다가 앞으로 한 번만 더 그러면 너를 만나러 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아빠가 하자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빠에게 버려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이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때, 키즈카페에서 다른 친구들은 아빠랑 같이 놀던 모습이 기억난다는 말을 아이는 지금도 한번씩 말 하곤한다...
버려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