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15:23
눈을 꼭 감고,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열심히 꼴깍이는 그 동그란 볼과 작은 턱이 좋아서,
이제 좀 컸다고
다 먹은 후에 수유쿠션에 누운채로
방긋방긋 웃어주는 그 웃음이 좋아서,
내가 무언가 아기에게 줄 수 있다라는게 신기해서,
그동안 당해온
자분라이팅과 모유라이팅으로
제왕을 했으니 모유라도 주자! 라는 생각때문에,
무엇보다 사실 가장 큰 건
내가 여지껏 어떻게 해왔는데!!
이제와서 포기 못해😂
이제와서 젖병설거지 못해못해😂
라는 생각 때문에….
그래…
일단 먹고 나서 모자르다고 보채고 울지 않으니
자기가 필요한 만큼 먹고 있을거야,
괜찮을거야, 라며 애써 흔들리는 마음 부여잡기
🥹
오늘 6번의 수유 중
다섯번을 4-6분 먹고나서 거부하고
막수 한 번은 15분 꾸역꾸역…
이렇게 드시고 주무시는 따님보며
약간 현타온 모유 엄마가
다시 마음을 다잡기위해 남겨보는 스레드…
따님…
아무리 그래도 89일차에 4분컷은 너무하지 않니…
젖이 아직 꽤 남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