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15:28
임신일기
오늘 저녁에 갈비집에 갔는데, 금요일이기도 하고 맛집이라 그런지 대기 손님이 꽤 많았어
나는 만삭이고 둘째까지 임신 중이라 배가 꽤 많이 나온 상태였는데, 넓은 대기석에서 사람들이 하나같이 내 배를 신기한 듯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
첫째 임신했을 때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에서 한 번 양보받은 적이 있는데(그것도 정말 감사했지 🙏)
일반석에서는 한 번도 양보받은 적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었어
그런데 옆에서 친정엄마가 "원래 이렇게 사람들이 쳐다보기만 하고, 한 사람도 자리 양보 안 해주냐?"라며 황당해하시더라
그래서 "원래 그래, 엄마..." 하고 속닥였지ㅋㅋㅋ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 순서가 되어 빈자리가 생기길래 앉았는데, 앉아도 여전히 내 배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더라
(그만 좀 봐주세요 🤣🤣)